얼룩말 탈출 , 세로의 가려진 비밀

얼룩말 세로 탈출 이야기를 들여다볼까?

이는 2023년 오후 2시 40분경 , 어린이 대공원 얼룩말 탈출 소동으로 한바탕 시끄러웠던 뉴스 이야기이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얼룩말 한 마리가 동물원을 탈출 하여서 서울 시내 도로와 주택가를 휘젓고 다니다가 탈주 약 3시간 만에 생포가 되면서 동물원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었던 이슈 이야기이다.

 

메인 뉴스에 모두 보도되어서 이 기사는 쉽게 가십거리로 회자되었고 여기에 대한 시각이나 분석들이 모두 제각각 이기는 하지만, 재밌어 보이는 반면에 씁쓸한 내용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에게 여운을 남겼다.

 

세로의 짧은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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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는 과연 어떻게 탈출하게 되었을까? 우리 주변에 설치되어 있던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에 탈출을 감행하고 약 20여 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뛰어 돌아다니면서 SNS에 사진과 영상들이 빠르게 공유 되면서 인명 피해 등을 우려하게 되었다.

동물원에서 약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되어 경찰 및 소방공무원, 사육사들이 모두 얼룩말 '세로'를 포위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이후에 마취장비 '건'을 이용하여서 근육 이완제를 무려 7차례 맞히게 되었다. 그리고는 마취총으로 약 6발을 발사한 후에야 서서히 주저앉으면서 쓰레지게 되었다고 한다.

탈출 경과

이로써 세로는 대략 탈출한 지 3시간 30분여 만인 오후 6시 10분쯤 어린이 대공원으로 다시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전한다. 다행히 일부 골목에서의 차량 접촉 사고 이외에는 크게 다른 인명피해나 재산상 손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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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은 야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동물일까? 대부분은 우리가 '동물의 왕국'에서 보아 왔듯이 얼룩말들은 무리생활,  단체로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동물들이다. 동물원 탈출 사건으로 유명해진 이 '세로'라는 얼룩말은 그랜트 얼룩말의 종류라고 한다.

얼룩말의 종류에 따라서 단체생활 습성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 으로는 지속적으로 무리 생활을 하는 평원 얼룩말이 있고 , 남아공에서 사는 얼룩말로 작은 규모로 가족단위로 무리를 짓는 얼룩말 종류인 '산얼룩말'
종류가 있으며 또 하나의 종으로 '그레비얼룩말'은 지속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양육의 시즌이나 짝짓기 시기에 무리를 지내어 사는 동물이기에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단체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세로, 그랜트 얼룩말 집단

그랜트 얼룩말은 우두머리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가족으로서 거느리고 일부다처제로 생활하는 동물들이다. 풀을 찾아서 초원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특히 무리의 대장 얼룩말인 수컷 얼룩말의 경우에는 여느 수컷과 다르지 않게 돌아다니면서 자기 영토를 지키며 살아가게 된다.

줄무늬의 사회성 기능 (?)

얼룩말 줄무늬의 연구에는 여러 가지 배경과 원인들이 있다. 그중 하나인 '설'은 얼룩말 줄무늬가 몸을 은폐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도 주장된다. 하지만 주로 시각보다는 후각에 의존하여서 사냥하는 야생동물 세계에서는 특히, 아프리카 평지에서 은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 줄무늬의 '설' 중에서 하나는 사회적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줄무늬로 인해서 얼룩말끼리의 상호인식과 유대관계 강화, 상호  스킨십을 촉진한다는 것인데 , 이런 '설'이 있다는 이야기 자체는 얼룩말이 얼마나 사회적 집단 동물인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Index 이기도 하다.

 

세로의 탈출 배경과 대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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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전해졌던 대부분의 얼룩말 탈출 배경에는 사실 사람들의 시선으로 각색되어 전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부는 사실 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내용들이 얼룩말 세로의 탈출 원인을 다 설명하지는 못할 것임은 분명하다.

우선적으로 많이 나왔던 이야기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세로'가 부모얼룩말 에게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핌을 받았는데, 부모님을 여의고 '반항'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여기에 대한 대책은 얼룩말 암컷 한 마리를 들여서 보완을 해주겠다는 계획을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단체생활을 하는 본능을 가진 얼룩말 수컷이 암컷 한 마리를 들여온다고 해서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해소가 될 것인지 관계자들의 대책이라는 것이 단편적이고 우려스러워 보인다. 오히려 이 한 마리 암컷을 거부하는 경우에 더욱더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것은 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두 번째로 얼룩말은 풀을 찾아서 초원을 돌아다니고, 수컷으로서는 자기 영역을 지키고 돌보는 습성에 따라 , 어떻게 보면 세로는 자기 본능대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다.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탈출'과 '반항'에 속할 수 있는 것인지,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무슨 생각으로 기사를 적은 것인지 의심 스럽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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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 킬로미터 이상을 돌아다니는 얼룩말에게는 사실 동물원 이라는 한정된 우리 공간 안에서 삶은 처음부터 사람들에 의해서 잘못 '설계' 된 것이고 , 기업 경영자로 따지자면 잘못된 결과에 따른 '배임' 의 처벌이 주어 질 수 있듯이 ,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처럼 ,  노력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얼룩말 세로의 삶을 잘못 설계하여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동물원 설계에 대한 관련 책임자들의 '배임죄' 가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가장 문제는 노화화된 울타리를 튼튼히 하고, 암컷 한 마리를 들여서 해결해 보려는 임시방편적 해결책이 아니라, 동물원을 꼭 유지해야 한다면 적어도 야생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동물복지와  환경에 대한 연구와 보호시설 개선 확충이 진정한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앞서 현재 우리나라 '동물원'이라는 시설이 과연 지속되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중장기 방향성을 재검토해보는 것이 우선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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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얼룩말 '세로'의 동물원 탈출소동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관련 얼룩말탈출 소식은 여러 기사를 통해 검색해 보실 수 있지만, 얼룩말세로 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깊이 있게 다룬 게 없어서 , 얼룩말탈출에 대한 내용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서울대공원 얼룩말 탈출은 코끼리 탈출 이후 두 번째 이기도하지요.사실 좀 이상적인 생각일 수는 있지만, 우리 사람들의 잘못된 동물에 대한 복지와 사고가 가장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이슈에 대한 내용은 아래글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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